토끼해 첫 거래일인 3일 국내 증시는 황소 같은 힘찬 상승세를 보이며 풍성한 기록을 쏟아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070.08로 마감해 종가기준 기존 최고치였던 2007년 10월 31일 2064.85를 훌쩍 넘었다.
지수는 오후 한때 2,070.09까지 올라 2007년 11월7일(2,085.03) 이후 3년2개월만에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고,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인 2007년 11월1일의 2,085.45를 불과 15포인트가량 남겨놓게 됐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도 1천152조2천394억원으로 전 거래일인 지난 12월30일 세웠던 최고기록(1천140조9천667억원)을 하루만에 다시 썼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증시 전체 시가총액은 1천249조4천963억원으로 늘어났다.
시가총액상위 종목들이 선전하면서 코스피 대형주지수가 역대 최고치인 2,059.78로 올라섰고, 화학 업종지수(4,696.51)와 전기전자 업종지수(9,001.19)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05930] 주가도 사상최고치인 95만8천원까지 올라갔다. 삼성전자를 포함해 제일기획, S-Oil, 현대엘리베이터, 보령제약, 동양물산, 삼성전자우, 넥센우, 대구도시가스, 한전산업 등은 장중 사상최고가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106억원을 순매수해 '사자'로 새해를 시작했다. 기관도 1천53억원을 사들이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대한 우려가 불거진 2007년 24조7천억원을, 리먼사태가 터진 2008년에는 33조6천억원을 팔았다,
그러나 다음 해인 2009년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역대 최고인 32조4천억원을 기록했고, 작년에는 사상 두번째로 많은 21조5천억원을 순매수해 2년 연속 대규모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