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동물원을 포함한 서울시내에 있는 동물원들이 내일(1일)부터 최소 열흘 동안 문을 닫습니다.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로부터 동물들이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최고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동물원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관람이 내일부터 당분간 중지됩니다.
사육사를 포함한 근무자는 출퇴근이 금지돼 원내에서만 생활하고, 동물원 내에서의 모든 행사나 공사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구제역에 이어 AI, 즉 조류 인플루엔자마저 발병되는 등 동물 감염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진 데 따른 대응 조치입니다.
현재 서울동물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전체 동물은 309종, 2,747마리로, 이 가운데 구제역이나 AI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 우제류와 조류는 전체 동물의 60%인 1,400마리입니다.
특히 동물들 가운데 대부분은 국제적 멸종 위기종이기 때문에 감염될 경우 해외에서의 도입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통제기간은 일단 열흘로 잠정 결정됐지만 상황에 따라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능동에 위치한 어린이대공원도 내일부터 관람객의 입장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차량 소독기를 추가로 설치하고, 질병에 걸린 동물을 일찍 발견할 수 있는 적외선 카메라를 도입하는 등 동물들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