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새 내린 폭설로 출근길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진 가운데 눈길 미끄럼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8일) 아침 서울 목동의 한 아파트.
지붕 위에 눈이 수북이 쌓인 차들이 아파트 입구를 거북이걸음으로 빠져나옵니다.
발목까지 쌓인 눈길에 속도를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폭설로 차량을 두고 나온 시민들이 늘면서 지하철은 일찍부터 붐볐습니다.
[박복희/서울 영등포동 : 많이 늦었습니다. 원래 차타고 다니는데 눈이 와서 차를 못가지고 나왔고요.]
서울시는 출근 대란을 우려해 7시부터 9시까지였던 지하철 러시아워 시간대를 9시 반까지 30분 늘렸고,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는 이 시간대 전동차를 각각 12편씩 증편하기도 했습니다.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하면서 출근길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아침 7시 20분쯤 서울 신내동에서 버스정류장으로 들어오던 버스가 미끄러지면서 45살 김 모씨가 치여 숨졌고, 앞서 새벽 4시 40분쯤엔 서울 서원동 양지병원 앞 횡단보도에서 삼중추돌사고가 발생하는 등 눈길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새벽 0시 15분부터 제설대책을 1단계에서 2단계로 한 단계 높인 가운데 차량 860여 대와 5천 3백여 명의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시간 현재 간선도로에 쌓인 눈은 대부분 제거해 오늘 새벽 한 때 통제됐던 인왕산길과 감사원길 등은 정상소통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설차량이 접근하기 어려운 주택가 골목길과 이면 도로엔 눈이 쌓여 차량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