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3월 2,100억 원 규모로 설정된 KB자산운용의 한 부동산 펀드.
하지만 당초 제시됐던 운용 구조와 상이하게 운용돼 펀드 판매사로부터 줄소송을 당하는 등 곤혹을 치렀습니다.
이 펀드는 예정된 사업비보다 펀드 자금이 부족해 분양이 부진할 경우, 해당 부동산 사업을 끝까지 가져갈 수 없다는 점 역시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펀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KB운용에 내린 제재 조치는 '기관 경고'.
금융투자회사에 대해 내릴 수 있는 최고 조치인 영업취소와 영업정지에 이은 강도높은 처벌 가운데 하나입니다.
[금감원 자산운용서비스국 관계자 : 기관 경고 조치를 받은 기관은 앞으로 3년 동안 금융회사의 최대주주가 될 수 없습니다.]
부적절한 운용 사례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또 다른 부동산 펀드의 경우 사업자가 펀드 설정 전부터 신용불량 법인으로 지정됐음에도, 사업자에 대한 신용분석을 소홀히 해 사업자 부담키로 한 인허가 비용을 펀드에서 지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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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사업과 무관한 이들에게 민원보상비 등 명목으로 돈이 지급되는 등 펀드 자금을 부당하게 유용한 사례도 적발됐습니다.
금감원은 이에 해당 임원 1명에 대해 주의적 경고를, 직원 3명에 대해 감봉과 정직 조치를 각각 내리는 한편, 앞으로도 부동산 펀드를 포함한 실물 펀드의 자금집행 적정성 여부를 꼼꼼하게 들여다 본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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