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탄절인 오늘(25일)도 어제에 이어 추위가 매섭습니다. 강추위는 모레부터나 조금씩 풀리겠고 호남지방에는 주말 사이 눈이 많이 내릴 거라는 예보입니다.
한상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조금이라도 바람을 피하려고 서로의 몸에 의지하지만 파고드는 찬바람에 걸음만 빨라집니다.
성탄전야를 맞아 외출에 나선 연인들은 예상을 뛰어넘는 추위에 급히 방한 용품 구입에 나섭니다.
[김지혜/경북 경주 : 크리스마스라서 같이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남자 친구가 너무 춥게 입고 와서 털모자 하나 사주려고 고르는 중이었어요.]
찬바람 날리는 한강대교 위, 추위를 피해 카페에 자리 잡은 연인들은 밖으로 나설 엄두를 못 냅니다.
[박한탁/인천 주안동 : 밖에 엄청 추운 것 같은데요. 여자친구 만나서 재미있게 놀고 싶었는데 여기 안에서 따뜻하게 데이트 하니까 괜찮은 것 같아요.]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찬바람을 피하면서 성탄 전야를 즐기려고 차량을 몰고 나선 사람들로 밤늦은 시간까지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성탄절인 오늘도 전국은 꽁꽁 얼어 붙어 서울은 영하 14.2도, 대관령 영하 16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 내륙과 경북 북부에는 한파주의보가 한파 경보로 강화됐습니다.
또 서해안과 호남지방에는 어젯밤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오늘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전북 고창에는 벌써 13센티미터 가까운 눈이 쌓였고, 목포 6.3, 진도는 2.1센티미터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충남 서해안과 호남지방에는 대설 주의보가 내려졌고, 중부와 영남 내륙에도 내일부터 다소 많은 눈이 내릴 예정입니다.
강추위는 모레부터 조금씩 풀리기 시작하겠지만, 겨울다운 추위는 다음주 내내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