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경주에 건설중인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이 첫 폐기물을 반입하고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환경단체 등이 안전성이 의심된다며 여전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이 경주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에 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1천 드럼을 반입했습니다.
반입된 방폐물은 울진 원전에서 사용한 옷과 장갑, 신발 등으로 특수 컨테이너 125개에 봉해진 뒤 전용선박에 실려 운반됐습니다.
이번 반입은 2005년 방폐장이 경주로 결정된 뒤 처음 이뤄진 것입니다.
10만 드럼 분량을 수용할 수 있는 경주 방폐장의 지하 처분고가 아직 완공되지 않았지만, 울진 원전 처분고가 포화상태라 어쩔 수 없이 조기 반입하게 된 것입니다.
반입된 방폐물은 방사능 차폐 처리가 된 지상 검사소 건물에 2012년말까지 보관된 뒤 지하처분고가 완공되면 그곳으로 옮겨져 최종 처분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경주시의회와 환경단체 등은 "아직 완성되지도 않은 방폐장에 폐기물을 들여오는 것은 정부와 당국의 안전불감증을 보여준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종근/경주시의회 의원 : 안정성이 확실하게 확보가 안되어 있습니다. 인수 검사시설을 인수 저장시설로 둔갑시켜 가지고 반입한다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방폐물 관리공단은 반입과 함께 경주시에 특별지원금 3천억 원 지급을 완료했고 반입량에 따라 별도의 수수료를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