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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자궁 들어낼 때 '복강경 수술' 좋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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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자궁은 소중한 생명을 키우는 아주 중요한 장소입니다.

하지만 암이나 자궁 근종 같은 예기치 않은 질환 때문에 자궁을 들어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복강경 수술이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5년 전부터 생리양이 급격히 늘어나고 생리통이 심해졌다는 40대 여성입니다.

최근에는 몸이 부쩍 무거워지고 힘이 없어 정상적인 생활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박금순(48세) : (생리가) 한 열흘내지 7~8일 앞당겨서 와요. 항상 일 년에 한 두 달은 더하는 것 같아요, 남보다. 그리고 깨끗한 시간은 잘돼야 한 20일.]

진단 결과 자궁이 임신 12주 이상의 크기로 커진 자궁내막비대증 환자입니다.

자궁을 들어내지 않으면 자궁내막암으로 발전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박금순(48세) : 생리가 제대로 다 배출 못하고 자궁벽을 뚫고 들어갔다고 그렇게 얘기 하데요. 치료하면 안 되냐니까 치료는 늦었다고.]

최근 자궁암과 자궁 근종, 자궁내막증 같은 자궁질환이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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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자궁을 절제하는 경우도 2006년 94,900여 건에서 2008년 97,400여 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양성천/한림의대 한강성심병원 산부인과 교수 : 원인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생활습관이나 양식들이 서구화 되는 경향이 있고 진단기술의 발달로 좀 더 일찍 잡아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발생률이 증가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런데 수술의 기능적인 면과 함께 미적인 부분도 고려한 복강경 자궁 절제술이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복부에 0.5cm 정도의 구멍을 3~4개 뚫은 다음 카메라와 기구를 넣고 수술을 하는데요.

자궁을 지지하는 혈관과 인대를 섬세하게 잘라낸 후 자궁을 꺼냅니다.

[양성천/한림의대 한강성심병원 산부인과 교수 : 개복 수술의 경우 보통 1주일 정도의 입원기간이 소요되는데 복강경 수술의 경우 약 3~4일 예상됩니다. 그리고 절개 부위가 작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작고 감염이나 유착 발생이 훨씬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림의대 산부인과 연구팀이 1998년부터 8년간 자궁절제 수술을 받은 6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95.7%가 아무런 합병증 없이 퇴원했습니다.

자궁근종 때문에 자궁이 임신 16주 크기로 커졌고 빈혈까지 생겨 복강경 수술을 받은 40대 여성입니다.

[박모 씨(47세) : 폐경이 다 돼서 생리량이 변하고 생리도 불규칙하고 그런 증상이 오나 보다 생각했었는데 자궁을 들어내야 한다는 것 때문에 너무 충격을 받았어요.]

복강경 수술로 꺼낸 자궁은 무려 1kg이나 됐습니다.

처음에는 자궁이 없다는 상실감이 들기도 했지만 회복이 빠르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이젠 수술한 것을 잊을 정도라고 말합니다.

[박모 씨(47세) : 수술 전에 빈혈하고 두통이 워낙 증상이 심해서 견디기 힘들 정도였는데 수술받고 나서 그런 증상이 없어지니까 굉장히 홀가분하고요. 무엇보다 여자로서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게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복강경 수술은 보험 적용이 안 돼 200만 원 가량의 비용이 드는 것이 단점입니다.

또 자궁이 임신 16주 이상의 크기거나 체질량 지수가 30 이상의 비만인 경우에는 복강경 수술이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자궁을 들어내도 난소를 남겨두면 폐경 전까지는 호르몬이 계속 분비돼 여성성을 잃지 않을 수 있다고 전문 의사들이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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