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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로 구입한 항공권 102장 모두 가짜 '황당'

비행기 탑승 직전에야 확인돼…여행사 대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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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의 룽자( 龍嘉)공항에서 선전(深천<土+川>)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던 판(潘)모씨 일행은 황당한 일을 경험했다.

단체로 구매한 102장의 비행기 티켓이 모두 가짜로 밝혀졌던 것.

이 티켓은 판씨가 홍콩에서 열리는 서화 전시회에 참석하는 김에 가족,  친지들과 함께 홍콩, 선전 등을 관광하기 위해 연변(延邊)조선족자치주 둔화(敦化)의 한 여행사에서 구매한 것이었다.

꽤 이름이 알려진 여행사인 데다 왕복 항공권을 구입하면 25% 할인 혜택을 준다는 말에 별다른 의심 없이 15만여위안(2천600여만원)을 일시금으로 지급했던 것이  화근이었다.

판씨의 신고로 가짜 항공권을 판매한 여행사 대표는 구속됐지만 그는 그토록 원했던 서화전시회에 참가할 수 없었으며 항공료는 물론 홍콩 등지의 호텔 예약과 가이드 고용을 위해 선금으로 지급한 30여만위안(5천200만 원)까지 모두 날렸다고  신문화보(新文化報)가 22일 보도했다.

판씨는 "가짜 항공권이 유통된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102장을 몽땅 가짜  항공권으로 팔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지린(吉林)성 공안 당국은 이번 판씨 사건을 제외하고 지난 10월 이후 지금까지 접수된 가짜 항공권 사기 사건이 10여 건에 이르고 피해 금액도 8만여원(1천400만원 )에 달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항공협회가 지난 10월 가짜 항공권을 판매해온 36개 항공 대리상들을 적발, 처벌하는 등 전자 항공권 도입 이후 중국에서 가짜 항공권이 대량 유통하고  있다.

가짜 항공권 판매상들은 항공권을 예약하지 않은 채 가짜 항공권 구입 영수증만 발급하고 있으며 버젓이 전자거래 사이트를 개설, 운영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대리상을 통해 판매되는 항공권의 10-20%가 가짜"라며 "지나치게  할인된 경우 가짜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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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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