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더블딥 우려, 유럽의 재정위기 등으로 선진국 증시가 부진을 겪고 있다는 것은 옛말이 됐다.
잘 나갔던 이머징 국가들이 긴 축정책으로 주춤하는 사이, 선진국들은 실적개선 기대감을 딛고 이머징보다 높은 수 익률을 내고 있다.
22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10월 이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수익률이 이머징 지수 수익률을 줄곧 앞서고 있다.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 지 선진국 증시는 이머징 증시보다 2.28%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냈다.
이달 인도네시아가 -7.2%, 중국이 -3.3%, 브라질이 -1.7%, 태국이 -0.6% 등 마 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미국은 4.0%, 일본은 2.8%, 영국은 1.6%의 수익률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긴축 우려가 이머징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도가 올 초부터 긴축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브라질이 그 뒤를 따랐으며, 중국도 기준 금리 인상 등 긴축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 유동성이 선진국으로 옮겨가도록 했다는 것이다.
선진국 증시가 그동안 이머징 증시 대비 많이 상승하지 못해 상승 여력이 크고, 미국, 일본, 영국, 독일 등 선진국 기업들의 이익수정비율이 최근 플러스로 전환돼 마이너스인 인도네시아, 인도, 브라질 등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등 선진국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선진국이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하면서 선진국 증시의 상대적인 선전(아웃퍼폼)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 증시는 이달 4.6% 수익률을 나타내 러시아(9.0%), 대만(6.6%)과 함 께 이머징 국가 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성적을 거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