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외국인 근로자들의 도박현장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두 명의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외국인노동자단체들은 과잉단속이라며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KNN 이대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김해에 있는 한 금속공장 사무실.
한켠에는 이곳에서 일하는 베트남인 근로자들의 숙소가 마련돼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일요일 새벽, 베트남인들이 이곳에 모여 도박을 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단속에 나섰습니다.
이곳에서 도박을 하던 베트남인 중 일부는 경찰이 덮치자 창문을 통해 밖으로 뛰어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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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내린 곳은 창문에서 3미터 아래의 웅덩이, 칠흙같은 어두운 밤인데다, 웅덩이는 어른 키보다 깊었습니다.
결국 27살 다암 씨와 32살 뚜엔 씨 등 베트남인 두명이 그제(19일) 오후 이곳 웅덩이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단속한 지 하루가 지나서야 이들이 숨진 사실을 알았습니다.
[단속 경찰관 : (단속이 끝나고) 랜턴을 쭉 비춰보니까 아무도 없어서 34명을 호송차에 태우고 왔는데…]
당시 숙소안에 있었던 베트남인들은 모두 36명, 하지만 단속 경찰관은 모두 20명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외국인노동자 인권단체 등은 경찰이 무리하게 단속을 하다 참변이 일어났다며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한편, 경찰은 단속 경찰관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NN) 이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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