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북한이 국제 원자력기구 사찰단 복귀와 핵 연료봉 반출에 합의했다고 북한을 방문한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가 전했습니다. 갑자기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는 속내가 뭘까요?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관리들이 최근 방북한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와 잇따라 회담을 열고 지난해 4월 추방했던 국제원자력기구 즉, IAEA 사찰단의 영변 핵시설 복귀에 합의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울프 블리처/CNN 앵커 : IAEA 사찰단의 영변 핵 시설 복귀를 허용하겠다고 북한이 밝혔습니다.]
사용하지 않은 핵 연료봉 1만 2천 개의 해외 판매에도 북한이 동의했다면서 한국이 이를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울프 블리처/CNN 앵커 : 북한이 판매하겠다고 합의한 연료봉은 6개 내지 8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분량입니다.]
또 남북한단, 미국의 공동 군사위원회 신설과 남북 간 군사 직통 라인 구축의 적극 검토 의사도 북한이 밝혔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정부는 미국 정부 특사도 아닌 개인자격의 방북인 만큼 합의 내용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반응입니다.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 뜬금없이 나온 북한의 대화 제스처에는 긴장구조 책임을 외부로 떠넘기는 동시에 리처드슨 주지사를 활용해서 미국을 북미 양자 대화로 끌어내겠다는 고도의 노림수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정현덕,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