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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빼돌리다가…외곽순환고속도로 화재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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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3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나들목에서 일어난 화재는 유조차 운전기사가 차에 기름을 넣다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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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차량 39대와 컨테이너 4동을 태운 외곽순환도로의 화재 원인을 유조차 운전기사의 과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운전기사 31살 송모씨가 컨테이너에 보관된 경유를 유조차에 넣는 과정에서 불이 붙었고, 불이 컨테이너에서 유조차로 옮겨 붙으면서 대형화재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화재가 발생한 외곽순환도로 아래 공터는 지난해부터 장애인 단체가 불법 점유해 주차장으로 사용하면서 유조차 운전기사들이 몰래 기름을 빼돌려 거래해온 장소로 드러났습니다.

운전기사들은 컨테이너 관리인 박모씨와 짜고 몰래 기름을 빼돌려 주차장 관리인 59살 황 모씨에게 20리터당 2만 원에 팔아넘겼습니다.

사고 당시 불에 탄 다른 유조차 2대도 기름을 빼돌리기 위해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춘복/부천원미경찰서 서장 : 불법점거 행위에 대해 철거 등 행정처분과 함께 엄정하게 사법조치하여 위와 같은 사건의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찰은 송씨와 주차장 관리인 황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사고 현장에 주차돼 있던 다른 유조차의 운전기사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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