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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갈수록 살 빠져…알고보니 세포에 암이?

신경내분비종양 환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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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내분비세포에서 암이 생기는 신경내분비종양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잘 알려지지 않았고 증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다른 병으로 오인해 병이 깊어진 뒤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늘 피곤이 풀리지 않고 날이 갈수록 살이 빠져 최근 건강검진을 받은 60대 여성입니다.

[김모 씨(68)/신경내분비종양 환자 : 밥맛도 떨어지고 그래서 자연히 마르게 됐죠. 어

디 아프냐고 사람들이 물어보고….]

그런데 췌장에 작은 혹이 발견됐습니다.

혹을 떼어내 조직검사를 해 본 결과 신경내분비세포에서 생긴 종양이었습니다.

[김모 씨(68)/신경내분비종양 환자 : 아니 왜 이런 병이 나한테 왔나, 하필이면 췌장에 가서 그 생각이 들어서….]

신경내분비종양은 점막 아래층에 있는 내분비세포에서 발생하는 종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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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에는 인구 10만명 당 1.1명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10만명 당 5.25명으로 다섯배가량 크게 늘었습니다.

[송시영/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소화기 계통에 제일 많이 있습니다. 식도, 위, 소장, 대장, 그리고 직장 부위에 있을 수 있고 또 맹장에도 있을 수 있고 그리고 갑상선에도 신경내분비 종양, 일종의 암이 있을 수 있고 그리고 폐에도 소세포 암이라는 것도 일종의 신경내분비종양입니다.]

신경내분비종양은 자라는 속도가 수년에 걸릴 정도로 매우 더딘데요.

하지만 일단 악성으로 발전되면 다른 장기로 전이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또 어느 부위의 신경내분비세포에서 종양이 발생했느냐에 따라서 나타나는 증상이 다른데요.

따라서 맥박수가 갑자기 빨라진다거나 안면홍조, 잦은 설사 등이 나타나 다른 병으로 잘못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송시영/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여성들 중에 갱년기 증상으로 오인을 하는 경우도 있고요. 신경내분비 종양 중에 드물기는 하지만 인슐린을 분비하는 그런 종양을 갖고 계신 분들은 저혈당 증상과 동일하게 증상이 오거든요. 이런 것들도 간과하기 쉬운 증상 중에 하나입니다.]

심한 설사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은 40대 여성입니다.

가벼운 위장병으로 생각했지만 신경내분비종양이라는 뜻밖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오모 씨(42)/신경내분비종양 환자 : 설사를 계속 많이 해서 살이 빠졌고, 입맛이 없었어요. 내가 왜 이런 병에 걸렸을까 이런 생각만 들었어요.]

신경내분비종양은 위나 대장 내시경검사, 또 CT 촬영을 통해 발견하는데요.

일단 종양이 발견되면 반드시 조직 검사를 해야 합니다.

[송시영/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신경내분비종양이 소화기관에서 생긴 경우에는 겉에는 아주 매끈하게 정상적으로 덮여있으면서 밑에서 뭔가 밀어 올리는 듯 한 그런 양상의 혹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혹이 속에 진짜 신경내분비 종양이냐, 물이냐, 임파선 액이냐, 기름이냐 등등을 구별하기 위한 이런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한 종양입니다.]

신경내분비종양은 종양을 잘라내는 수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지만 암이 전이됐다면 항암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정기적으로 대장이나 위 내시경 검사를 받아 종양을 일찍 발견해야 한다고 전문 의사들이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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