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산안 강행 처리가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야간의 공방은 갈수록 가열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예결위원들이 직접 나서 야당의 주장을 반박했고 야당은 전국 순회 장외투쟁을 이어갔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예결위 계수소위 위원들은 오늘(15일) 오전 기자 회견을 열어 예산안 강행처리와 관련한 야당의 주장을 강력히 반박했습니다.
야당이 4대강 예산을 물고 늘어지며 지연 작전을 펼친 탓에 예산 심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F1 대회 지원과 여수산업단지 진입도로 예산 등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서갑원 예결위 간사의 지역 예산이 많이 증액됐다며, 민주당은 양심이 있다면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 소장파 모임인 민본 21은 오늘 모임을 갖고 일부 예산 누락 책임을 특정인에게만 물을 일은 아니라며 갈등 봉합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오늘 충남 천안에서 규탄대회를 갖고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예산 무효화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날치기 예산을 둘러싸고 여권 내에서 책임을 떠넘기며 자중지란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정부·여당은 국민 앞에 더 이상 추한 모습을 보이지 말라고 밝혔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대전·충남북 증액예산을 모두 합쳐도 이른바, '형님 예산' 증액분보다 적다며 지역 민심을 공략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민노, 진보신당과 함께 박희태 국회의장에 대한 사퇴 결의안과 UAE 파병 철회촉구 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