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에 대장암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장암 환자 가운데 다른 부위로 전이되면 말기라고 생각해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암이 전이됐다 해도 치료방법은 아주 많습니다. 절대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최근 대장암에 대한 기사가 방송과 신문을 통해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장암의 심각성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별로 힘든 병이라고 생각 안 해요, 대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서요.]
[술이나 담배 같은 거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거 하면 (대장암) 걸린다고요.]
대한대장항문학회의 조사 결과 지난 2000년 1,747명이던 대장암 수술 환자가 2008년 4,791명으로 9년 만에 2.7배나 급증했습니다.
[문선미/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 외과 전문의 : 최근 들어서 대장암이 발생하는 요인은 이런 환경적인 요인, 특히 식습관 변화 서구화됨으로써 이런 대장암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근 대변을 볼 때마다 피가 묻어 나왔던 50대 남성입니다.
평소 일이 많아 좀 피곤해 진 탓이려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한모 씨(50세) : 증상은 대변보는데 피가 좀 섞여 나와서 저는 치질인 줄 알았어요.]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해 보니 직장 부근에서 직경 3.5cm 가량의 암덩이가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원자력병원에서 조사한 결과 대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 962명 가운데 299명이 재발했습니다. 31.5%의 환자가 다시 대장암에 걸린 것입니다.
[문선미/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 외과 전문의 : 악성 종양이라 함은 우리 몸속에서 굉장히 빠르게 자라고 진행하는 종양이에요. 처음부터 몸 속 어디든지 가서 자라고 언제든지 치료를 받았다 하더라도 또 재발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는 것이….]
지난 2000년 대장암 수술을 받은 뒤 10년 만에 암이 재발한 60대 여성입니다.
통증 때문에 잠을 자기도 힘들었습니다.
[조모 씨(63세) : 허리가 좀 많이 아팠어요. 그래서 저녁에 파스 같은 걸 붙이고 그랬어요.]
대장내시경과 초음파 검사를 해본 결과 대장은 물론 간에서도 암덩이가 발견됐습니다.
대장암이 전이된 4기 환자입니다.
하지만 대장과 간으로 전이된 암을 수술로 잘라냈습니다.
[문선미/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 외과 전문의 : 최근에 마취, 수술 기술의 발달에 의해서 적극적인 절제수술과 그리고 항암 화학 요법이 발달되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항암화학요법, 그리고 방사선 치료 등을 동원했을 때 재발은 얼마든지 치료될 수 있습니다.]
대장암에 걸리지 않으려면 채소 위주의 건강 식단을 즐겨야하고 매일 30분씩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합니다.
특히 대장암에 걸렸던 사람들은 재발해도 일찍 발견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혈액검사와 대장 내시경 검사를 정기적으로 꾸준히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