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법체류 외국인이 한국에서 자녀를 낳으면 무국적자가 됩니다. 이들에게 서류를 허위로 조작해 한국국적을 만들어 준 베트남인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KNN 이대완 기자입니다.
<기자>
4년 전 입국한 베트남인 전 모씨, 전 씨는 불법체류중인 베트남 부부들을 찾아다니며 아이를 낳으면 한국국적을 갖게 해주겠다고 유혹했습니다.
출생 신고서를 위조하고 아이를 한국인이 된 결혼 이민자가 낳은 것처럼 서류를 위조하면 된다는 겁니다.
[전 모씨/중간브로커 : (왜 하게 됐어요?) 서류를 만들어주면 650만 원 그렇게 큰 돈, 한국에서 짧은 시간에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불법체류 중에 태어난 아기는 한국에도, 베트남에도 속하지 않은 무국적자가 됩니다.
이들 일당은 서류를 위조하는 것은 물론 여권을 만들어 태어난 아이를 베트남까지 직접 데려다 주기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국적과 서류를 위조하는 데 700만 원, 모두 12명에게 8천 4백만 원을 챙겼습니다.
[강연구/경남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 이 사람들 남아서 계속 일을 해야 되기 때문에 본인들은 여기 남고 싶고, 그래서 신생아만 우리나라 국적을 허위로 취득해 보내고…]
경찰은 브로커총책 32살 팜 모씨 등 5명을 구속하고 명의 대여자 등 32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달아난 브로커 이모 씨를 추적하는 한편, 이런 불법 국적 취득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NN) 이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