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제(13일) 남극해역에서 침몰한 인성호 실종선원에 대한 수색작업이 기상악화로 중단됐습니다. 수색에 장기화가 불가피해 보여 가족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남극 해역에서 인성호가 침몰한 지 40시간째.
선장 유영섭 씨 등 한국인 5명을 포함한 실종 선원 17명은 시신조차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석동/뉴질랜드대사관 영사 : 아주 짙은 해무가 끼어서 (실종자를) 찾기가 굉장히 어려운 모양입니다.]
뉴질랜드 해양청은 실종자 생존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오늘 오전 수색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인성호 소유 회사인 인성실업은 내일 러시아 선박을 추가 투입해 수색 작업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구조된 김석기 항해사는 "배가 순식간에 오른쪽으로 60도 정도 기울었다"고 침몰 당시 상황을 이메일로 회사 측에 전해왔습니다.
증언대로라면 강풍이나 너울에 배 왼쪽을 강타당해 중심을 잃고 침몰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유빙으로 인한 침몰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선원 가족들은 이틀째 진전 없는 수색 작업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실종자 가족 : 한 사람이라도 찾아야 될 거 아니에요. 한 사람이라도 찾아야 될 거 아니냐고요.]
그러나 눈보라와 해무 등 현지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수색 작업은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 신동희(KNN),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