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물보호연합과 불교환경연대 등 동물보호·환경 단체들은 14일 "구제역 발생으로 경북 지역 등에서 이뤄지는 '생매장 살처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현 살처분 방법은 살아있는 동물을 산 채로 매장하는 것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생매장은 말 그대로 잔인하고 끔찍한 대량 동물 학대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내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2000년 이후부터 농림수산식품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생매장 살처분을 항의하고 개선을 요구했지만 달라진 것이 없다"며 "생매장에 따른 2차, 3차 환경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구제역이 발생하면 500m 지역은 물론 3km 범위까지 모든 소, 돼지를 살처분하는 국가는 한국밖에 없다"며 "유럽연합(EU), 일본 등 외국에서는 구제역 발생 농가의 동물만 살처분할 뿐 500m 내의 동물에는 이동금지, 진단강화, 방역강화 등의 조치만 내린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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