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산안 강행처리 후폭풍이 한나라당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정부에 슬쩍 책임을 떠넘기려다 반발을 사는가 하면 정책위의장 사퇴로 끝나선 안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오늘(14일) 예산안 강행처리 규탄 전국 순회집회에 들어갑니다.
보도에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어제 당정협의를 갖고 예산안 강행처리 파문 진화에 나섰습니다.
템플스테이 지원 등 3대 미처리 예산을 올해 수준으로 복원한다는 방침까지 내놨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정부측 책임론을 제기한 안상수 대표에 대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동의할 수 없다고 말해 설전도 벌어졌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대표 : 이 정권은 한나라당 정권이 만든 정부임을 이 정부는 잊어서는 결코 안될 것입니다.]
[윤증현/기획재정부 장관 : ((기획재정부가) 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건 동의하지 않아요.]
여당 지도부내에서도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비판이 쏟아졌고 일부 소장파 의원들은 청와대의 지시만 받는 당 지도부는 필요없다며 집단 행동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최고위원 : 정부 여당은 재편하고 전열을 재정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예산안 수정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한편 추경 편성을 통해 민생복지 예산을 늘리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손학규/민주당 대표 : 단 한 시간 만에 날치기하는 정권이라면 추경예산 만드는 건 사흘이면 충분할 겁니다.]
민주당은 오늘부터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결의대회에 돌입해 장외 여론몰이에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