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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청와대에 끌려다녀 당 분위기 안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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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13일 예산안 파동을 놓고 고흥길 정책위의장이 사퇴한 데 대해 "예산안 처리가 고지점령식으로 이뤄지고 속칭 실세예산은 늘려놓고 서민예산은 빠트린 부분이 민심 악화의 핵심 원인이라고 보면 고 의장의 사퇴는 좀 어색하다"고 주장했다.

국회 예결특위위원장을 지낸 경제통인 이 의원은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직접적 책임을 묻는다면 (고 의장의 사퇴는) 약간 엉뚱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의원의 발언은 정책위의장 윗선 인사가 책임져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 의원은 특정인을 거명하진 않으면서도 당내 분위기에 대해 "굉장히 좋지 않다. 너무 청와대에 끌려 다니는 문제에 대해 의원들 생각이 많이 좋지 못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8일 예산안 강행처리시 본회의에 불참한 이유로 "도저히 강행처리할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면서 "국회로 넘겨 심의하라는 뜻은 국민 의사를 가미하라는 뜻이고 그렇다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토론을 충분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형님예산' 논란에 대해서는 "다른 지역 사업과의 형평성을 항상 생각해야 한다"며 "몇 사람과 관련된 예산이 늘어난 부분에 대해 많은 의원이 좋지 않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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