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 대통령 부인이 많은 성형수술로 인해 대중에 얼굴 전체를 드러내는 것을 피하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 인터넷판이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 국무부 외교전문을 인용, 12일 보도했다.
올 1월 미국 대사관에서 본국에 보낸 외교전문에 따르면 일함 알리예프 대통령의 부인인 메흐리반 알리예바 가족들은 석유 부국인 이 나라에서 가장 막강한 가문에 속한다면서 이같이 묘사하고 있다.
전문은 퍼스트레이디인 알리예바는 대다수가 무슬림인 아제르바이잔에서 보통여성들보다 패션에 민감하고 대담하다면서 외국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것은 물론 서방세계에서조차 도발적으로 생각되는 옷을 입는다고 전했다.
그녀는 성형 수술 탓에 TV에서나 사진에서 그녀의 얼굴 전체가 보이지 않게 하고 있다.
알리예바 가족은 또 여러 은행과 보험회사, 건설사, 여행사 등 방대한 기업을 가지고 있으며 그녀의 현대미술 수집품이 수도 바쿠의 새 현대 미술관의 기본을 이루고 있다고 전문은 보고하고 있다.
전문은 또 2008년 9월 알리예바와 두 딸이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 부인을 초대해 기다리고 있을 때의 장면을 전하고 있다. 당시 체니 부통령 부인을 영접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측 비밀 요원이 누가 어머니인가를 물었고 미 대사관과 백악관 직원이 여러 번 살펴보고서는 대사관 직원이 "논리적으로 볼 때 가운데 있는 사람이 어머니일 것"이라고 대답했다는 것이다.
한편 전문은 바쿠에 있는 옵서버들이 "오늘의 아제르바이잔은 중세 유럽의 봉건주의와 비슷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종종 평가한다"면서 "잘 연계된 소수 가족이 특정 경제 분야는 물론 지역들도 조종하고 있다. 이 가족들이 외국 경쟁자들을 막기 위해 정부 조직을 이용하면서 결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통령 부인은 국회의원이면서도 정치 문제에 대한 식견은 일천하다고 전문은 덧붙였다.
(알마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