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산안 강행처리 후폭풍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야당은 수정 결의안을 제출하기로 한 가운데, 여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서민예산 누락과 관련해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정부는 여당의 대국민 약속을 존중해 예산에 반드시 반영해야한다면서 현 정부는 한나라당이 만든 정부임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홍준표 최고위원은 곧바로 다른 의견을 내놨습니다.
"정부는 관료적 입장에서 예산을 처리할 뿐"이라며 "정치적 시각에서 고치는 것은 당과 국회의 책임"이라고 직격탄을 날린 것입니다.
한나라당 비공개 회의에서는 어제 고흥길 정책위의장의 사퇴에 청와대가 개입한게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이 보이지 않는 손에 끌려다니는게 아니냐"는 불만과 함께 "이런 구도라면 다가올 총선에서 불리하다"는 우려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내일 새벽 1시로 서울광장에서의 100시간 천막농성을 마치고 내일부터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결의대회에 들어갑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예산안의 국무회의 의결을 미루고 예산을 다시 짜서 국회로 보내야한다"면서 추가경정 예산이라도 편성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예산안 수정촉구 결의안을 오늘 제출하는 한편, 강행처리된 쟁점법안에 대해서도 폐기·대체법안을 낼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