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력지인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은 9일(현지시각) 전문가들을 인용, 천안함 공격과 연평도 포격에 이은 북한의 후속 도발은 서해 5도 또는 남한 전함에 대한 공격, 비무장지대(DMZ) 이남에 대한 포격, 테러, 핵실험 등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NYT는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을 계기로 한국군의 취약성이 노출됐다고 지적한 뒤 북한이 의외의 방식으로 추가 공격을 해올 가능성이 있다는 김관진 국방부 장관의 최근 인사청문회 발언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NYT는 연평도를 포함한 서해 5도에 북한이 포사격이나 로켓 발사, 기습부대를 활용한 육상 공격 등을 가해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신문은 지난 3월말 천안함에 대한 어뢰공격은 약점을 치고 들어가는 북한의 전형적인 수법이었다고 지적하면서 우리 전함을 공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또 북한이 경기도 등 DMZ 이남 지역에 포사격을 함으로써 한국 국민들의 공포심을 극대화하려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외국 자본이 빠져 나가고, 금융 및 주식시장이 혼란에 빠지는 상황을 유발함으로써 한국민들의 전의를 꺾어 놓으려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NYT는 북한이 객관적 전력차를 감안, 한국과의 정면 대결을 피하는 대신 한국 내 지하철역, 기차역 등에서 폭탄 테러를 하거나 금융기관 등의 컴퓨터 네트워크에 사이버테러를 시도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신문은 이와 함께 백승주 한국국방연구원(KIDA) 안보전략연구센터장의 견해를 인용, 북한이 제3차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택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를 통해 핵프로그램 폐기에 상응하는 경제지원과 안전보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대화의 무대로 한국과 미국을 끌어내려 할 수 있다고 NYT는 보도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은 10일 비무장 지대와 10km 남짓한 거리에 위치한 파주시의 분위기를 전하는 르포 기사에서 현지 주민들이 연평도 포격에도 불구, 북한이 파주에 공격을 가하거나 전면전을 벌이려할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WSJ는 이런 현상이 한국인들이 북한의 위협에 얼마나 익숙해져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WSJ는 30세의 한 파주시민과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면서 "만약 한국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때) 더 강력하게 북에 맞섰더라면 상황은 더 나빠졌을 것"이라는 발언을 전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