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귀신쫓는 굿' 50대 여성 사망…무속인들 영장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경기도 광주경찰서는 10일 귀신 쫓는 굿을 하다 50대 여성을 죽인 혐의(폭행치사)로 무속인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모(55)씨 등 무속인 3명은 지난 8일 오후 2시께 광주시 소재 한 신당에서 "몸에 귀신이 들려 쫓아내야 한다"며 다른 무속인인 A(53.여)씨를 상대로 굿을 하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귀신 쫓는 굿을 위해 A씨를 반듯하게 눕힌 뒤 김씨의 지시에 따라 한 명은 A씨의 배 위에 올라타 움직이진 못하게 한 채 목탁 채로 발바닥을 때리고 또 다른 한 명은 날이 없는 부엌칼 모양의 '신장칼' 2개를 포개 목에 대고 눌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2시간 가까이 굿을 진행하는 바람에 A씨가 칼에 목이 짓눌리는 등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경력 7~8년의 김씨에게 가르침을 받으러 갔다가 귀신이 들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굿을 하게 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은 숨진 A씨를 분당의 한 병원 앞에 내려놓고 도망갔다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김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기광주=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