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에 4조 원 넘게 투자했던 중국투자자들이 이제 주식시장으로까지 투자범위를 확대해 가고 있습니다.
현재 30억 달러 정도인 차이나 머니의 우리 증시 유입 규모가 앞으로 1백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중국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사들인 주식은 총 3,100억 원.
10월까지 평균 1천억 원대 주식 순매수를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한 달 사이 세 배 넘게 매수 규모를 키운 셈입니다.
현재 중국이 운용하는 3,000조 원 규모의 외환보유액 대부분이 미국 국채로 구성되 있는데, 최근 미국의 달러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손해를 줄이기 위해 원화가 강세인 우리나라에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원화 가치는 중국 위안화 가치와 비슷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중국 투자자 입장에서 우리나라는 환율에 따른 손해가 거의 없는 나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금까지 주요 투자대상이었던 홍콩 증시가 중국증시에 비해 매력도가 떨어진것도 상대적으로 성장성이 좋은 국내증시를 주목한 이유로 보입니다.
중국 외환 관리국은 기관투자자들의 해외 투자규모가 현재 시가 총액의 1.5%에서 장기적으로 5%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중국 투자자들의 우리나라 증시에 대한 투자비중도 지난해 3.4%에서 올해 3분기말 현재 4.6%로 커졌습니다.
[이치훈/국제금융센터 연구분석실 부장 : 지난해 말 3.4%보다 높을 뿐만 아니라 전세계 증시에 투자참고치로 활용하고 있는 MSCI의 우리나라 비중이 2%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에 30억 달러, 한화로 3조 원이 넘는 차이나 머니가 들어와있는데 앞으로 세 배 이상 증가해 1백 억 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을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