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도림동의 한 아파트.
관리비 절감 차원에서 시작된 4개 단지 통합 움직임이 단지 사이를 가로막고 있던 담장 허물기 사업으로 시작됐습니다.
걷어낸 울타리만 해도 1km에 달합니다.
칙칙한 콘크리트 담장이 사라진 자리에는 꽃과 나무가 자라고 곳곳엔 주민을 위한 편의 시설도 마련 됐습니다.
[박정운/서울 신도림동 : 사이에 콘크리트 벽이 죽 있었는데 그걸 철거하고 나니까 왕래하는데도 쉽고 학생들도 통학하는데도 원활하게 왔다갔다 해서 좋은 것 같습니다.]
2005년부터 시작된 서울시의 열린 녹지 조성 사업으로 현재까지 123곳의 아파트 담장이 새로운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박원제/구로구청 푸른도시과장 : 주민들 간의 화합, 마음의 벽을 허물고 녹지를 확충하면 나무도 많이 심잖아요. 쾌적한 주거 환경, 그래서 우리 지역 주민들이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고 애향심도 생기고.]
주차문제로 골머리를 썩던 서울 궁동의 한 주택단지.
전체 20가구 중 18가구가 담장과 대문을 허물었습니다.
높은 담장이 차지하고 있던 자리에는 주차장을 마련하고 꽃과 나무를 심어 작은 정원으로 꾸몄습니다.
[권인순/서울 궁동 : 주차 문제로 이웃 간에 다툼도 있고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많았죠. 예전에는 담이 가려져 있으니까 서로 인사하는 기회가 없었는데 눈을 마주치게 되니까 얘기도 나누게 되고.]
7년 가까이 이어진 단독주택 담장 허물기 사업으로 구로구에서만 4천 면 이상의 주차 공간이 확보 됐습니다.
덕분에 주거 환경이 개선된 것은 물론, 예산 절감 효과까지 가져왔습니다.
[김한수/구로구청 녹색주차팀장 : 이것을 공영 주차장으로 건설 할 경우엔 천문학적 숫자인데요. 우리는 그 1/10정도로 사업을 했기 때문에 비용 면에서도 절감을 했고요, 주차난 해소에도 효과가 있었습니다.]
답답한 담장을 허물면서 생긴 녹지와 여유로운 도시 공간.
각박해진 도시민들의 마음에 작은 쉼표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