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마약갱단의 두목이 공공학교 교사 신분으로 버젓이 월급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멕시코 서부지역의 유명 마약갱단인 '라 파밀리아'의 두목급인 고메스 마르티네스는 올 1∼3월 미초아칸주(州) 정부로부터 교사 신분으로 총 4천달러의 월급을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9일 EFE통신이 보도했다.
주정부 공공교육부 웹사이트에 오른 월급 명부에는 그가 15년간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현재도 아르테아가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다고 기록돼 있지만 그는 이미 오래전 교사직을 그만둔 뒤 갱단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메스의 이력을 기록한 멕시코 연방검찰 조서에 따르면 그는 한때 교사를 일하다 농부로 전업한 뒤 마약거래에 손을 댔으며, 당국은 그를 체포하는 데 기여한 결정적 제보자에게 수백만달러의 포상금을 내 건 상태다.
고메스는 전직 교사라는 이력 이외에도 2008년에는 마약 갱단과 군 사이에 충돌이 잦아지자 당국에 휴전을 제안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고메스가 소속된 라 파밀리아는 미초아칸과 게레로주 등지에서 합성 마약을 가장 많이 밀매하는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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