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재향군인회가 연평도 포격 피해가족들에게 보내달라며 우리 정부에 성금을 전달했습니다. 마음은 돈 대신 직접 가서 싸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맨해튼 최남단 배터리 파크의 한국전 참전 기념비 앞에 백발의 노병 30여 명이 찾아왔습니다.
미국재향군인회 뉴욕지부 회원인 이들은 연평도 포격 사건 피해가족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그동안 모은 성금 1천 달러를 우리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많은 액수는 아니지만 연금으로 생활하는 여든살 노인들이 한 푼 두 푼 모은 돈이라 의미가 남다릅니다.
이들은 동맹인 한국을 위해 함께 싸우고 싶지만 이제 나이가 허락하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살바토레 살라토/뉴욕주 한국전 참전용사회장 : 이제는 늙어서 철모를 쓸 수도, 소총을 들 수도 없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성금이라도 내는 것 뿐입니다.]
김영목 뉴욕총영사는 노병들이 보여준 동지애에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김영목/뉴욕 총영사 : 자발적으로 전쟁에 참여해서 아직도 그것을 잊지 않고 저희들과 유대를 같이 하고 계시는 분들하고 계속적으로 같이 가야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 재향군인회는 연말까지 모금을 계속해서 성금을 추가로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