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화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서부지검의 남기춘 지검장이 언론보도에 불만을 표시하는 글을 내부 통신망에 올렸습니다.
자세한 내용, 박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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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춘 지검장은 김승연 회장이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회사의 빚 3천 5백억 원을 한화그룹의 돈으로 갚아 배임혐의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도 언론이 앵무새처럼 한화 측 주장만을 기사화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남 지검장은 이런 언론의 태도는 살아있는 재벌과의 안일한 동거 관계로 오해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남 지검장의 이런 태도는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우선 수사가 마무리되기도 전에 수사 책임자가 사건 내용을 공표한 것은 피의사실 공표를 금지하는 원칙을 정면으로 어긴 것입니다.
뚜렷한 근거도 없이 마치 언론이 재벌과 유착돼 있는 양 주장하는 것은 수사 실패의 원인을 언론에 돌리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부지검은 석 달에 걸친 수사 끝에 지난 주 김승연 회장의 최측근인 홍동옥 여천 NCC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돼 부실수사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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