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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외상환자를 전문으로 치료하는 경기도의 한 대학병원.
이곳으로 오는 60% 가량의 환자는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하지 못해 찾아 온 환자다.
이 병원의 전문의는 "최근 환자들의 생존률이 높아지고 있는 게 꼭 외과의사들이 수술을 잘해서가 아니라 좋은 전문 의료팀과 기계가 생겨 환자들이 오래 버텨주기 때문에 환자가 살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외상 환자들은 부실한 의료체계로 제대로 된 치료를 제때 받기가 힘든 환경이다.
어떤 병원이 어떤 응급환자를 맡는다는 원칙이 없으니 이송 단계부터 혼란이 생긴다.
취재진은 담낭암 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출동한 구급대원을 따라가봤다.
대부분 환자의 중증도나 병원의 상태가 아닌, 환자와 보호자의 선호도에 따라 병원을 결정하고 있었다.
병원에 자리가 없어 외상 환자를 받지 않는 사례도 있었다.
오토바이를 타다 머리와 다리 등에 외상을 입은 여대생을 치료하기 위해 응급실을 찾았지만, 병원 측은 병상이 다 찼다며 환자를 받기 꺼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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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방법이 없어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확신도 없이, 일단 응급실을 찾아가 봐야 하는 처지였다.
(SBS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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