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충남 서해안의 김 생산이 풍년을 맞았습니다. 일조량과 수온이 알맞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인데, 어업생산 의존도가 높은 지역 경제에도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김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수평선을 따라 넓게 펼쳐진 충남 서천의 김 양식단지입니다.
살을 에는 듯한 겨울 바닷바람에도 물김을 따는 어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바닷물을 가르며 채취기로 김을 뜯어낸지 1시간 여, 배 안은 금새 수확된 김으로 가득합니다.
김 수확은 보통 11월 초순부터 시작해 이듬해 3월까지 이어집니다.
아직은 초기단계지만 올해는 대 풍작을 예감하게 할 정도로 작황이 좋습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600만 속을 기록했던 지난해 생산량을 2배 가량 웃돌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연우/서천 김 생산 어민 : 올해는 가을이 없어져 가지고 겨울처럼 날씨가 추워져가지고요. 괜찮은 것 같아요. 작년보다.]
수확된 김은 자루에 담겨 뭍으로 올려진뒤 경매를 거쳐 건조 가공공장에 보내집니다.
세척과 숙성을 마치고 1차 가공된 건조 김은 다시 여러 공정을 지나며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조미 김으로 재탄생합니다.
서천 김의 품질은 지난 한 달 동안 400만 달러의 수출계약으로 이어질 만큼 외국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습니다.
물김 생산으로 올리는 어민들의 수익은 연간 420억 원, 겨울철 마땅한 소득원이 없는 지역경제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TJB) 김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