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정기국회 시한이 이틀 남았습니다. 여당이 새해 예산안을 모레(9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하니까 야당은 몸으로 막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열린 국토해양위원회 전체회의.
야당 의원 10명이 4대강 주변을 개발할 수 있게 한 '친수구역 특별법' 상정을 막기 위해 또다시 위원장 석을 점거했습니다.
[김무성/한나라당 원내대표 : 회의를 막고, 반대를 하고 그러면 안 되지.]
[최규성/국토해양위 민주당 간사 : 연말 전에 직권 상정해서 처리하는 건 아닌지 우려를 해요. 야당은.]
본회의에 앞서 예산안을 처리하는 국회 예산결산특위에서도 대립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계수조정소위의 예산안 심사가 지연되면서, 이주영 예결위 위원장은 결국 예산안 심사를 오늘 밤 11시까지 끝내라고 지시했습니다.
심사 시한을 넘기면 한나라당 단독안으로 예결위를 통과시킨 뒤, 모레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하겠다는 압박입니다.
야당은 위원장의 심사기간 지정에 반발하면서 여당이 강행 처리에 나설 경우 실력 저지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오 특임장관이 정기 국회 회기 내에 새해 예산안을 처리해 줄 것을 부탁하기 위해,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를 만났지만,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