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지만 연평도 주민들은 정부의 대책이 구체적인 방안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면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단체행동까지 불사하겠다고 별렀습니다.
연평도에서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대책 발표를 듣기 위해 연평도에 머물고 있는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였습니다.
늦은 점심식사도 잊은 채 발표를 지켜봤고, 하나라도 놓칠까 한 마디 한마디 적으며 집중했습니다.
찜질방에서 피란 생활을 하는 연평도 주민들도 기대감을 갖고 모여들었습니다.
그러나 혹시나 했던 주민들은 역시나라는 반응입니다.
[박재복/연평도 주민 : 복구 지원만 한다고 하지 어리둥절해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들어가 사는 게 불안하다니까. 막막하다고.]
연평도 주민 대책위는 오늘(6일)까지 납득할만한 정부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단체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주 대책을 놓고 시와 주민들이 대립하는 가운데 군의 해상 사격훈련까지 재개되면서 연평도에서는 한동안 사그라들었던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강풍과 강추위로 이틀째 뱃길마저 끊길 것으로 보이면서 주민들은 더욱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유순화/연평도 주민 : 불안하죠. 김장만 아니면 안들어왔어요.]
일부 연평도 주민들은 북의 도발 가능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군이 인근 대청도에서 사격훈련을 시작하자 더욱 불안한 표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