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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해외출장 '1박4일' 강행군

북한 추가도발 대비, 공백 최소화에 주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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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출장 일정은 1박4일이라는 전례없는 강행군으로 짜여졌다.

당초 8일 오전 출발해 11일 오후 귀국하는 3박4일 일정이었으나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사태가 터지면서 8일 밤늦게 출발해 11일 새벽에 귀국하는 1박4일로 조정됐다.

이 대통령은 이에 따라 9일 새벽 인도네시아 발리에 도착해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함께 민주주의 포럼을 공동주재한 뒤 이날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떠난다.

이어 쿠알라룸푸르에서 하루 숙박을 하고 10일 종일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한 뒤 밤늦게 출발해 11일 새벽 귀국한다.

애초 일정에서 발리 1박과 쿠알라룸푸르 1박을 없애고 공군1호기에서 이틀 밤을 보내는 것으로 대체한 셈이다.

이는 연평도 사태로 인해 대통령이 국내를 비우기 어렵다는 점과 그렇지만 해외 출장을 갑자기 취소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해 절충점을 찾은 결과다.

출장기간은 4일지만, 8일과 11일 이틀은 사실상 이 대통령이 하루 내내 국내에서 머무는 만큼 공백이 최소화된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이제와서 이 대통령이 방문계획을 취소할 경우 당장 발리 민주주의 포럼의 공동주재자를 찾기 어려운 형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포럼의 1, 2회 공동주재자는 당시 현직에 있었던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와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일본 총리였다.

또 유도요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화산폭발과 지진이라는 대형 자연재해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대통령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점도 이 대통령으로서는 심적 부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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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는 올해 수교 50주년을 맞아 이 대통령이 첫 방문을 하기로 약속을 한데다 이웃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면서 들르지 않을 경우 말레이시아가 상당히 섭섭해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이다.

더구나 두 나라 모두 자원 부국이어서 우리나라와는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가 있고 특히 인도네시아의 경우 방위산업과 원자력발전소 수출 문제도 걸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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