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안동의 구제역 사태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7곳에서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왔는데, 안동 지역은 지금 패닉 상태에 빠졌습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농림수산식품부는 어제(3일) 하루에만 경북 안동에서 한우 농가 11곳과 돼지 농가 1곳 등 모두 12곳에서 구제역 확진 판정이 추가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9일부터 지금까지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는 17곳으로 늘었습니다.
모두 경북 안동 지역 농가들입니다.
청송 등 안동 이외 지역에서 접수된 의심신고 사례는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습니다.
아직까지는 구제역이 안동을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오늘 오전에도 의심신고 6건에 대한 검사결과가 나올 예정이어서 추이는 좀더 지켜봐야 합니다.
일부 지역에선 가축 살처분을 둘러싸고, 주민들의 반대 시위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충남 보령에선 안동에 갔던 수의사가 보령 농가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시가 인근 소와 돼지를 매몰하기로 하자 주민들이 차량 출입을 막은 겁니다.
[충남 보령 거주민 : 한 두평도 아니고 수만 평 있는 거기다가 갔다가 매몰하지 왜 뭐하러 여기까지 남의 동네까지 매몰하고 살처분 하느냐고….]
[백태호/충남 보령시 청정농업과장 : 역학관계가…역학 관계가 돼 있기 때문에 (매몰을 하는 겁니다.) 그래도 인가가 없는데로 확인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구제역의 잠복기는 1주일에서 2주일 정도.
당장 다음주가 구제역 확산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