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한미 FTA 추가 협상 타결로 지난 3년간 비준지연으로 발이 묶여 있던 한미 FTA가 발효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9월말 한미 FTA의 쟁점에 대한 추가 협상이 시작된 이후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가 이어진 끝에 70여 일 만에 극적인 타결을 이뤄냈습니다.
자동차 부문에서 미국의 요구를 대체로 수용한 것은 한국 자동차 시장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타결로 서명된 지 3년이 넘도록 방치돼있던 한미 FTA가 비준절차에 들어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한미 양국 의회에서 무난하게 비준이 이뤄질 경우 내년 하반기쯤 한미 FTA가 발효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미 FTA는 단순한 경제·통상 협력을 넘어서 기존의 한미 동맹을 한 차원 격상시킬 것이라는게 한미 양국의 공통된 기대입니다.
[김종훈/통상교섭본부장 : 양측간에 시장이 더 가까워지면 또 시장에서 활동하는 여러 사람들 관계도 가까워지기 때문에 그것들이 양국 관계를 강화하는데 무엇보다도 튼튼한 초석이 될거라 저는 그렇게 믿고….]
한미 FTA가 발효될 경우 향후 10년간 한국의 대미 수출은 연간 60억 달러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에 대한 미국의 수출도 연간 백억달러 가까이 늘 것으로 미국 무역 위원회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초 새로 구성되는 미 의회에서는 자유 무역주의에 우호적인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게 되는 만큼 한미 FTA 비준 전망도 이전보다 상대적으로 밝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