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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개최 3대 난제 해법은

폭염, 엄격한 이슬람문화, 좁은 국토 우려
카타르 "월드컵 성공 개최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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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되면서 기대감과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중동지역 첫 월드컵 개최로 축구 저변 확대 및 중동 긴장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월드컵 성공 개최를 위해 카타르가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폭염 = 카타르의 가장 큰 고민은 월드컵이 열리는 6∼7월 중동의 살인적인 폭염을 어떻게 다룰 것이냐의 문제다.

카타르의 여름철 한낮 기온은 50도에 육박하고 새벽의 최저 기온조차도 35도 안팎이다. 교민들은 카타르의 여름 날씨가 전.후반 90분간 격렬하게 뛰어야 하는 축구경기는 고사하고 그냥 몇 걸음 걷기에도 힘겨운 날씨라고 말하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유치위원회는 이와 관련, 태양 전지패널을 이용한 친환경 냉방시스템을 통해 경기장 내 온도를 27도로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개방된 대규모 공간을 대상으로 한 냉방시스템 구축은 여태껏 시도된 적이 없는 작업이어서 카타르의 구상이 계획대로 성사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카타르 상공회의소 이사회 나세르 알-미르 위원은 3일 현지 일간지 페닌슐라를 통해 "스타디움 냉방 시스템 구축을 위해 국내 관련업체들 간 합병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이후 이 분야의 외국 전문기업들을 파트너로 찾는 작업이 수반될 것"이라고 말했다.

◇엄격한 이슬람문화 = 이와 함께 음주 행위를 금지하는 등 이슬람의 엄격한 사회적 분위기도 월드컵의 열기를 반감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카타르에서는 허가를 받은 고급 호텔을 제외한 장소에서는 주류 판매 및 음주 행위가 금지돼 있고 돼지고기로 만든 요리도 허용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카타르는 대회기간에 한해 특별구역을 지정, 음주를 허용하겠다는 파격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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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국영 석유기업 간부인 압델아지즈 알-오가일은 "카타르인은 외국 여행시 그들의 문화와 관습을 존중하려고 애써왔다"며 "월드컵 기간에 카타르에서 서로간의 문화가 충돌해 발생하는 문제들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좁은 국토 = 이밖에 한국의 경기도 크기에 불과한 카타르에서 12개의 경기장이 건설될 경우 대회 중 극심한 교통혼잡이 발생할 수 있고, 대회 후에는 경기장 활용 문제가 카타르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카타르의 월드컵유치제안서에 따르면 반경 60km 안에 경기장 외 각종 숙박 및 교통 시설, 연습장 등 모든 시설이 밀집돼 있어 큰 혼잡이 예상되고 있다.

카타르 유치위는 그러나 2021년까지 경기장 건설과 4개 노선의 전철 건설을 마무리할 예정이기 때문에 교통혼잡은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닐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오히려 전철로 1시간 이내에 대부분의 경기장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축구팬들이 하루에 여러 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대회 후 경기장 활용방안과 관련해서는 대회가 끝나면 스탠드 상단 관중석 일부를 분리해 저소득 국가로 반출, 해당 국가의 축구장 건설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사업비 조달은 문제 없을 듯 = 문제월드컵 유치 국가가 전통적으로 겪어왔던 사업비 조달 문제는 자원 부국인 카타르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은 카타르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16%에 이를 것이라며 내년에도 18.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3위 가스 수출국인 카타르는 3개의 경기장을 리모델링하고 9개의 경기장을 신축하는데 총 40억 달러(약 4조 6천억 원)의 예산을 집행할 계획이다.

또 현재 5만개의 호텔 객실을 9만5천개로 늘리고 신공항 건설, 항만 확장 등 월드컵 개최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총 429억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카타르 월드컵유치위원장인 셰이크 모하마드 빈 하마드 알-타니는 지난 2일 월드컵 유치가 확정되자 감격에 찬 목소리로 "우리를 믿어준 데 감사한다. 우리는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여러분은 우리를, 그리고 중동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중동의 변방에서 주요 강국으로 발돋움하려는 카타르의 비전이 월드컵을 계기로 실현될 수 있을지 세계는 주목하고 있다.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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