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격사태이후 연평도 주변 바다에 내려졌던 조업통제가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날씨가 또 궂어져서 조업과 복구 작업에 지장을 주고 있습니다.
연평도 현지에서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2일)부터 이곳 연평도에는 짙은 안개가 끼기 시작했습니다.
연평도 인근 해안엔 강한 바람과 함께 파도가 높아지는 등 기상이 악화 되고 있습니다.
덩달아 조업 재개를 준비하던 어민들의 걱정도 늘었습니다.
어제부로 연평도 해역에 내려졌던 조업 통제 조치는 해제됐다지만, 어민들이 돌아와 어구를 정비해 다시 조업에 나가는데만 최소 일주일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기상이 악화되면서 당장 여객선의 운항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장운길/연평도 어민 : 배가 아직 인천에 있다니까요. (다른 집도) 선원만 있으면 지금이라도 나가는데, 선원이 없으니까 작업을 할 수가 없어.]
복구 작업 역시 지연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전기와 통신, 상수도관의 복구는 사실상 마무리됐지만, 피해 가옥에 대한 본격적인 복구는 아직 첫 삽을 뜨지도 못했습니다.
보일러와 수도계량기 등에 대한 동파 방지 작업도 진행돼야 하지만, 궂은 날씨로 복구 작업을 벌이는 데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위문품과 구호 물품이 크게 늘고 인터넷에서 응원 메시지가 봇물을 이루고 있어 섬 사람들의 재활 의지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