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 온천으로 유명한 충남 아산시에는 요즘 1만 원 짜리 지폐 한 장을 들고 나들이를 나온 수도권 노인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아산시가 수도권 전철을 타고 온천욕을 하러온 노인들을 위해서 준비한 '1만 원의 행복'이라는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
류제일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전철을 타고온 노인분들이 줄지어 온양 온천탕으로 향합니다.
한 두시간 온천탕에 몸을 담그면 일상의 피로가 한꺼번에 씻어집니다.
[원영식/경기도 평택시 : 평택 사는데 온양온천 물이 좋아서 일주일에 한 번씩 꼭 옵니다.]
허기는 한식전문 요리 연구가가 복원한 궁중식 온궁 보양탕으로 달래고, 오후에는 즉석 뮤지컬 아빠의 청춘이 기다립니다.
시장 상인들이 직접 출연도 하고, 악단을 구성해 옛 추억을 자극합니다.
[한희수/서울시 잠실동 : 아마추어 상인들이 했다는데 프로급 못지않게 잘했어요. 잘 봤어요.]
이렇게 한나절을 보내는데 드는 돈은 단돈 1만 원.
아산시가 지난 달부터 운영에 들어간 '1만 원의 행복' 관광상품에, 매주 200여 명의 수도권 노인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복기왕/아산시장 : 우리 온양온천을 찾는 관광객들께서 전통시장에 들리셔서 쇼핑도 하시면서 이것이 우리 지역경제에 활성화를 위해서 기여될 수 있도록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온양온천의 옛 명성을 회복하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도입된 아산시의 관광프로그램은 리마인드 허니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다음 달까지 계속됩니다.
(TJB) 류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