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 라이스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29일(현지시간) 유출된 미 국무부 외교 전문에 암시된 것처럼 미국 외교관들이 스파이 행위를 적극 펼쳤다는 견해를 일축했다.
그는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비밀 문서에 관한 질문을 받고 "우리 외교관들은 외교관일 뿐"이라며 "우리 외교관들은 관계를 구축하고 협상하고 우리 이익을 증진시키고 복잡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등 전 세계 외교관들이 매일 하는 일을 한다"고 답했다.
그는 가디언과 뉴욕타임스 등 주요 언론에 보도된 외교 전문의 상세한 내용에 대한 논평은 거부했다.
전날 공개된 외교 전문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유엔 본부 등에 파견된 미 외교관들에게 유엔 최고 관리와 외국 외교관들의 통신 정보를 비롯한 각종 개인 정보를 수집하라고 지시했다.
라이스 대사는 이번 문건 공개로 외교관들의 직무 수행 능력이 차질 없이 지속되고 더 강화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등의 국가가 국제기구에서 스파이 행위를 했다는 것을 암시하는 문서가 언론에 보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며 유엔 외교관들은 유엔 본부에서 스파이 행위는 흔한 일이라는 것을 비공개적으로 시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엔본부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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