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현대차 노-노-외부단체 '마찰'갈등

정규직 노조-비정규직 조합원-외부단체 주장 서로 달라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사내하청노조가 정규직화를 요구하면서 보름째 불법 공장점거파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 정규직 노조에서 이경훈 위원장이 하청노조 조합원에게 멱살이 잡히고 신체가격까지 당했다고 주장하는 등 노노 간과 외부단체 사이에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그러나 하청노조 조합원은 자신이 멱살이 잡혔고 또 다른 외부단체 관계자는 위원장이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정규직 노조는 29일 '승리를 위해서는 냉정함을 찾아야 한다'는 제목의 소식지를 통해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비정규직뿐 아니라 정규직 조합원까지도 혼란에 빠져 있는 현실"이라며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다면 모든 일을 그르칠 수 있는데 파업농성장에서 자정력을 잃은 행동까지 돌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지에서 노조는 "지난 26일 이경훈 위원장과 각 공장 노조 대표가 식사 지원과 사태해결을 위해 농성 조합원을 면담하려고 투쟁현장을 찾았지만 올라가는 과정에서 입구를 지키던 비정규직 조합원들이 이 위원장의 멱살을 잡고 신체가격까지 서슴지 않으면서 방문을 가로막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조는 "이런 이유가 농성장 상황실에 출입허가가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인데 한마디로 연대투쟁을 실천하는 정규직 노조 위원장이 농성장의 출입허가까지 받아야 하는 참담한 현실"이라며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다면 모든 일을 그르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정규직 노조 소속이라고 주장한 한 조합원은 이와 관련해 "당시 현장에 있었는데 오히려 내가 멱살을 잡히고 노조간부들에게 끌려나와 현대차 공장 밖으로 쫓겨갔다"고 밝혀 정규직 노조의 주장을 반박했다.

또 다른 진보언론 측에서는 이 위원장이 외부단체인 울산지역 노조단체의 전 노조간부를 폭행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정규직 노조와 비정규직 노조, 외부단체 간에 서로 폭행이 있었다는 공방으로 갈등의 골이 생기고 있어 사태해결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한편 현대차 정규직 노조는 같은 소식지에서 "사측과의 교섭창구가 급선무"라며 "비정규직 노조가 쟁의대책위원회에서 '정규직화에 대한 성과 있는 합의 없이 농성을 풀지 않는다'고 결정한 입장은 어떤 식으로든지 사태를 해결하려는 정규직 노조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밝혔다.

노조는 "정규직 노조는 비정규직을 포함한 3자 노조대표가 마련한 교섭방안을 갖고 사측에 교섭을 요청할 것"이라며 "사측도 조건 없이 교섭에 응해야 하고 계속 교섭을 해태하면 더 큰 파국만 있다"고 덧붙였다.

광고
광고 영역

(울산=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