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20대 여가수 왕베이(王貝)가 성형 수술을 받다 숨져 중국에서 성형 수술 안전성이 도마위에 오른 가운데 중국 위생부가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8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위생부는 27일 왕베이 사망 사건 조사를 후난(湖南)성 위생청에 일임해 철저히 조사하도록 한 뒤 향후 공개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자를 법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생부는 성형수술 분야에 대한 관리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으며 환자들의 합법적인 권익과 관련 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난 2001년 제정된 '성형서비스 관리 규정'을 더욱 엄격히 집행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규정에는 성형수술을 할 수 있는 의료기관의 등록, 성형수술 종사 의료진의 자격 등이 상술돼 있으나 실제 중국 성형수술 업계에서는 자격이 없는 의료진이 성형수술에 참여하는 일이 흔해 성형 의료사고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중국의 쓰촨(四川)성의 스타 선발 프로그램을 통해 연예계에 데뷔한 왕베이는 깜찍한 외모와 가창력으로 스타덤에 올랐으나 지난 15일 후난의 한 병원에서 얼굴 성형수술을 받다가 목숨을 잃었고, 중국 매체들은 이 사건이 신세대 사이에서 성행하는 성형수술 풍조에 경종을 울렸다며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최근 홍콩의 빈과일보(Apple Daily)는 중국에서 성형 수술이 주택, 차, 여행에 이은 제4의 소비 대상이 될 정도로 강력한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성형 수술을 받은 중국인이 올해 9월까지 350만명에 달하며 연말까지 4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베이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