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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금융시장 안정…'연평도 쇼크'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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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태 때문에 긴장했던 금융시장이 한시름 놓았습니다. 걱정했던 최악의 악재에도 투자심리가 잘 버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북한 변수에 너무 둔감해 진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듭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 나와있습니다.

<앵커>

어제(24일) 금융시장이 아침에 장 초반에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금방 회복했어요.

<기자>

워낙 해외 증시나 선물시장이 요동을 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장 초반에는 상당히 불안심리가 큰 상태였습니다.

개인들이 투매에 나서면서 코스피 지수가 1분 만에 45포인트 이상 떨어지기도 했고요.

원·달러 환율은 37원 이상 폭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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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북한의 추가 도발이나 확전 가능성은 낮은 것 아니냐 이런 인식이 시간이 갈수록 퍼지면서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오전에 1910선을 회복하더니 결국 소폭 하락한 1925.98로 마쳤습니다.

연기금과 펀드 자금 등 기관들이 4천억 원 넘게 주식을 사면서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여 낙폭을 줄였고, 외국인들도 낙폭이 컸던 대형주를 중심으로 규모는 180억 원으로 규모는 많지 않았지만 주식을 샀습니다.

<앵커>

전날 선물시장, 그러니까 그제 사태가 벌어진 날 선물시장은 외국인들이 대량으로 매도를 했었는데, 또 다시 산 거는 뭡니까?

<기자>

일단 과거 북한 핵실험 등으로 금융시장이 출렁거린 뒤 4~5일 정도 지나면 바로 시장이 회복됐었던 학습효과로 보이는데요.

그렇지 않아도 궁금해서 외국계 증권사들을 상대로 현 상황을 보는 외국인들의 인식을 알아봤더니 일단 확전 가능성을 그리 높게 보지 않고 있었습니다.

또 운용할 수 있는 자금이 풍부하다보니까 장이 흔들리면 더 사겠다는 움직임도 있었는데요.

다만 아직까진 대량 매수보단 낙폭이 컸던 IT나 금융주 등에만 매수세를 보이면서 조심스런 양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북한 발 악재도 문제지만 유럽 위기가 포르투갈과 스페인으로 번질 기세고, 중국 추가 긴축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부가 그제 사태발생 직후부터 아주 적극적으로 대응을 했어요. 그 것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겠죠?

<기자>

정부와 한국은행이 금융시장 개정 전에 어제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지 않았습니까?

이 부분에서 강력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금융시장에 쏠림현상이 나타나서 시장이 급변동 할 경우 원화나 달러를 충분히 공급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은행의 외화자금 조달 등에 문제가 생길 경우를 대비해서 은행과 핫라인도 가동했는데요.

또 정부 내 합동대책반을 만들어 24시간 동안 국내외 시장 상황과 수출입 동향 등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한국 경제가 외부 충격을 흡수할 능력이 충분하다면서 "이번 사태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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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무래도 가장 신경쓰이는 게 대외 신인도일텐데 해외 평가는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한국의 신용부도위험을 나타내는 CDS 지수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한미 군사동맹과 중국의 전략적 선택으로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연평도 포격 사건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피치나 S&P 등 세계 주요 신용평가회사들도 비슷한 입장을 내놓았는데요.

정부는 국제신용평가회사들을 상대로 계속 연평도 포격 사건과 관련한 정세와 한국 경제 상황을 신속하게 알려서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할 방침입니다.

경제지표 보시죠.

코스피, 코스닥 모두 하락세를 보였고요.

아시아 증시는 일본이 0.84% 떨어졌습니다.

채권금리는 하락세로 다시 돌아섰습니다.

<앵커>

이번 사태 여파로 원·달러 환율도 오르고 있지만 금 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요.

<기자>

북한발 악재로 불안해지다 보니까 안전자산이 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는 건데요.

국제 금 값 상승 추세와 맞물리면서 국내 금 도매가격이 3.75그램에 무려 20만 9천원으로 뛰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루만에 5천원 이상 뛴 건데요.

국내 금 소매가격도 3.75그램에 22만 4천원을 넘어서 처음으로 22만원을 돌파했습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경기 북부 일부 지역에선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는데요.

인천과 경기북부 일부 매장에선 라면과 생수, 통조림과 부탄가스 같은 생필품 판매가 평소보다 최고 2배까지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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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제 오후부턴 평상시 매출 수준으로 떨어져 안정을 찾았는데요.

정부는 이번 기회를 이용해 생필품 사재기나 출고조절과 담합 같은 시장 교란 행위를 벌일 경우 엄중 단속할 방침입니다.

<앵커>

조금 전에 미국 증시는 어떻게 끝났나요?

<기자>

일단 미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어제 하락했던 폭을 대부분 만회를 해서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 모두 상승했는데요.

일자리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온 덕이 컸습니다.

주간 신규실업자 숫자가 금융위기 전인 지난 2008년 7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미국이 내일부터 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돼서 연중 최대 소비 시즌에 들어가는데, 실업자 증가세가 주춤하면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작용했습니다.

북한발 악재가 악화되지 않았고 아일랜드 정부가 4년 동안 150억 유로의 긴축 정책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해외지표 보시죠.

다우지수 150포인트 이상 올라서 11,187을 회복했습니다.

나스닥은 48포인트 이상 상승했습니다.

2,543입니다.

S&P 500 17포인트 정도 올라서 1,198선을 기록했습니다.

유럽증시는 미국 경기지표 호조와 독일의 경기지표가 잘 나오면서 영국, 프랑스, 독일 모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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