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폐교직전의 학교에 전국에서 학생들이 몰려드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맞춤형 특기적성교육이 효과를 거뒀기 때문인데 이제는 자녀들의 전학을 위해서 인근에 전원주택 단지까지 들어서고 있다고 합니다.
조상완 기자입니다.
<기자>
창단 2년 만에 지역의 관현악 합주대회 1등을 차지한 어린이들 입니다.
악기는 학교에서 지급하고 8명의 외부강사가 학생들을 지도합니다.
태권도 특기교육에는 전 학년이 참여하고 절반가량은 이미 유단자입니다.
원어민 영어교사도 배치됐습니다.
[석다현/서산 가사초 5학년 : 여기 오니까 피아노 특기적성도 하고, 영어도 재밌게 가르쳐 주시고 수학도 도형같은거 만들면서 재밌게 하니까 학원이 필요가 없어졌어요.]
입소문을 타고 학교가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전국 각지에서 자녀를 전학시키기 위해 학교 인근에 전원주택을 마련하는 학부모들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2년 전 학생수 42명으로 폐교대상 통보를 받았지만, 지금은 110여 명으로 늘었고, 교과부로부터 전원학교로 지정됐습니다.
[이종화/학부모 : 이 학교로 전학오고 나서는 6시부터 일어나서 '엄마 빨리 챙겨서 학교가야돼요 빨리 버스 놓쳐요' 이런 얘기를 자주자주 해요.]
학부모들의 인식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우종윤/서산 가사초 교장 : 처음에는 학교살리기 위한 여러가지 정책을 펴도 무관심이었는데, 이제는 전폭적으로 믿고 따라주게 되었습니다.]
폐교위기에 놓였던 시골 초등학교가 맞춤형 특기적성 교육으로 불과 2년 만에 떠나는 학교에서 가고 싶은 학교로 탈바꿈했습니다.
(TJB) 조상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