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코를 심하게 고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단지 코를 고는 습관으로 여기기 쉬운데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할 경우 심장병을 일으키고 돌연사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갑자기 체중이 늘면서 코를 골기 시작한 20대 남성입니다.
장소를 불문하고 눈만 붙였다하면 시작되는 코골이 때문에 난처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성기승(29)/코골이 환자 : 버스를 타고 많이 출근을 하는데 아무래도 일찍 출근하다보니까 졸려서 잠깐 조는 경우가 있는데 아주머니가 시끄럽다고 짜증내면서 깨우시더라고요. 코고는 것 때문에.]
코골이가 얼마나 심한지 알아보는 수면다원검사를 받았습니다.
수면무호흡증 때문에 산소농도가 정상보다 20이나 낮은 70이하로 떨어졌고 코고는 소리는 지하철역에서 나는 소리와 맞먹는 70데시벨을 넘었습니다.
코골이는 주로 목젖이나 편도선, 입천장이 늘어지거나 커지면서 기도를 막아 나타나는데요.
코골이 환자의 10%가 잠잘 때 숨을 멈추는 수면 무호흡증을 겪고 있습니다.
[홍창기/이비인후과 전문의 : 수면 중에 그 산소농도가 떨어지고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는 현상들이 반복적으로 나타나서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서 자율신경계가 자극이 돼서 고혈압이나 협심증 심근경색들의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당뇨 성기능 장애등의 성인병을 잘 일으키게 됩니다.]
코골이는 자는 동안 산소마스크 모양의 장치를 통해 공기를 주입해 주는 양압호흡기로 치료 하지만 자는 동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으로 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코골이 수술을 받은 환자는 2,200여명으로 2006년 보다 두 배 가량 늘었는데요.
[홍창기/이비인후과 전문의 : 편도가 크거나 목젖이 길게 늘어져있는 경우에는 편도와 목젖을 제거해줄 수 있고 코뼈가 휘어져 있거나 콧살이 커져있는 경우에는 이 부분을 제거를 해서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증의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코골이 수술은 전신마취를 한 뒤 입안을 통해 진행됩니다.
환자의 양쪽 편도가 심하게 커져있습니다.
수술용 전기 칼이 커다란 편도를 떼어냅니다.
기도를 막고 있던 500원짜리 동전만한 편도조직이 제거됐습니다.
아내와 각방까지 쓸 정도로 코를 심하게 골았던 이 40대 남성은 지난해 코골이 수술을 받은 뒤로는 생활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이배원(43) : 첫 번째로 저희 집사람하고 같은 침대에서 같이 한 방에서 같이 잔다는 게 첫 번째고 두 번째는 지금은 자고 일어나면 개운하고 또 코도 안 골고 결정적인 건 무호흡이 없어졌다는 거.]
한 병원에서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한 코골이 환자 135명을 수술한 결과 71%가 수면무호흡과 코골이 증상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수술 후 심한 통증이 짧게는 2주 길게는 4주까지 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특히 코골이는 비만과 영향이 많아 5kg 정도만 빼도 증상이 좋아집니다.
또한 코골이 환자는 똑바로 자면 기도가 막힐 수 있기 때문에 30도 정도 옆으로 누운 뒤 어깨와 허리에 베개를 받쳐 주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