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망한 장병들의 시신과 부상 장병들이 후송된 국군 수도병원에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가족들이 속속 모이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소식을 접한 가족들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사건 발생 6시간여가 지난 밤 8시 반쯤, 중상자 여섯 명을 태운 헬기 두 대가 국군 수도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전사한 두 해병대원의 시신도 밤 10시 반쯤 헬기로 후송되면서 적막하던 병원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후송된 장병들은 부상 정도에 따라 중환자실과 일반 병실로 나뉘어져 현재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방송을 통해 사고 소식을 접한 가족들도 하나 둘 씩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병실로 향하는 가족들은 아직 아들의 상태를 확인하지 못해 애타는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구교석 일병 이모 : 명단 보고 왔어요. 심경 이루 말할 수 없죠. 다행히 경상이라니까.. ]
차가운 주검이 된 아들을 찾아 영결식장으로 향하는 가족들의 뒷모습에서는 깊은 슬픔이 배어납니다.
현재 병원 측은 취재진의 접근을 차단하고 부상 장병 가족과 친지들의 면회만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병대 의장대가 도착하는 등 전사자들의 영결식 준비도 서두르는 모습입니다.
경상자 10명 가운데 가벼운 염좌를 입은 박성요 하사를 제외한 9명도 속속 후송되면서 수도병원은 밤 늦은 시각까지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