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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윌리엄 왕자 내년 4월29일 결혼

다이애나비 장례식 열린 웨스트민스터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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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28)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28)의 결혼식 일정과 장소가 확정됐다.

영국 왕실은 23일 두 사람의 결혼식이 내년 4월 29일 웨스트민스터 성당에서 열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에서 만나 8년간 사귀어온 두 사람은 10월 아프리카 케냐 여행 도중 약혼했으며 지난주 결혼계획을 발표해 세계 언론의 큰 관심을 끌었다.

두 사람의 결혼식 장소인 웨스트민스터 성당은 여왕 엘리자베스 2세와 여왕의 모친이 결혼식을 올린 곳이다.

웨스트민스터 성당은 정복왕 윌리엄이 1066년 대관식을 가진 이래 한 번도 빠지지 않고 38명의 왕과 여왕들의 대관식이 열렸다.

국왕 27명을 비롯해 과학자 아이작 뉴턴, 찰스 다윈, 소설가 찰스 디킨스, 토머스 하디, 배우 로렌스 올리비에 등 유명 인사들의 시신이 안장돼 있다.

특히 1997년 윌리엄의 모친인 고 다이애나비의 장례식이 여기서 치러져 수많은 영국인들의 심금을 울렸다.

BBC는 두 사람이 봄에 결혼식을 올리기를 원했으며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이 좁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친밀감이 느껴져 결혼식 장소로 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은 특히 윌리엄이 10대 때 모친을 마지막으로 보냈던 곳이기 때문에 이곳에 얽힌 과거의 아픈 기억을 지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결혼식이 열리는 4월 29일은 공휴일로 지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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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결혼한 뒤 윌리엄 왕자가 공군 조종사로 복무 중인 웨일스 북부에 거주할 예정이다.

이들은 2학년이 되던 해 대학이 있던 파이프 시내의 방 4개짜리 집에서 2명의 학생들과 함께 거주하면서 가까워졌다.

두 사람은 선정적인 타블로이드 신문의 감시와 파파라치들의 카메라에 시달리다가 2007년 잠시 헤어지기도 했으나 다시 만나 사귀어왔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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