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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체 끼어들기, 꼼짝마?" 단속카메라 3년째 낮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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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금 보신 것처럼 법적 판단은 끼어드는 차량에게 오히려 관대합니다. 특히 차들이 길게 정체됐을 때 앞으로 끼어드는 차들을 보면 참 약이 오르죠? 그런데, 정작 이런 얌체 차량들을 적발하는 용도의 단속 카메라는 벌써 3년째 낮잠만 자고 있다고 합니다.

정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성산대교에 진입하려는 차들이 1차선에 꼬리를 물고 늘어서 있습니다.

그런데 진입 램프 입구에 와서야 1차선으로 끼어드는 얌체 차량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뒤따라오던 차량들까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끼어드려는 차와 끼어주지 않으려는 차 사이에 신경전도 치열합니다.

이런 끼어들기 차량들에 대해 다른 운전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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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받지. (끼어드는 차량들은 몇대나 보셨어요?) 버스는 매일이고 승용차도 얌체들은 많지.]

[여기 앞에 카메라 좀 달아놨으면 좋겠어요. 아주 그냥 줄서서 한시간씩 오는데.]

[안 바쁜 사람이 어디가 있겠어요. 저도 배도 고프고요.]

차들이 줄을 지어 기다리는 곳이면 어디서든 볼 수 있는 끼어들기 차량들.

물론 다들 사정은 있습니다.

[출근해야 되서, 제가. 늦잠자가지고.]

[손님도 그렇고 차가 밀려있으니까. 저 뒤에 서있으면 한참 걸리잖아요.]

[(끼어들기 위반하셨어요.) 내가 언제? 내가 절대로 끼어들기 안하고 맨 꼭대기에서 내려온 사람이야.]

그러나 이런 차량 때문에 정체가 더 심해지는 것은 물론 사고도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2008년 얌체 끼어들기 차량을 적발해 과태료를 물리겠다며 단속카메라를 설치했지만 3년째 시범 운영만 계속하고 있습니다.

당장 할 것처럼 엄포만 해놓고 3년째 법 개정을 미루고 있는 겁니다.

[경찰 관계자 : 당시(2008년)에는 저희들이 바로 (도로교통)법 개정이 쉽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고, 법 개정이 그렇게 쉽게 되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제대로 줄서는 사람이 오히려 손해를 보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설민환,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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