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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한옥을 지키자 "지원 절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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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전통재래시장 중 하나인 종로구 통인시장.

시장 어귀 한켠에 들어서면 비좁은 골목길 사이로 허름한 한옥 몇 채가 늘어서 있습니다 경복궁의 서쪽마을을 일컫는 서촌한옥마을 중 하나입니다.

바로 이 곳에 서촌마을에선 처음으로 서울시 지원을 받아 개보수 공사가 한창인 한옥집이 있습니다.

최성필 씨는 가족을 설득해 올초 이 한옥을 매입한 후 몇 차례에 걸친 신청끝에 서울시 지원을 얻어냈습니다.

[최성필/서촌한옥마을 1호 지원대상자 : 아무래도 어렸을 때 한옥에서 살아서 흙냄새가 좋고 애들 건강에도 상당히 좋은 것 같아요. 그동안 양옥에 살다보니까 알러지 때문에 피부가 가렵고 해서 한옥을 선호하게 됐죠.]

서울시 지원을 받아 지난 달 20일부터 개보수 작업이 진행중인 이 집의 경우 준공시점인 연말에 최종적인 지원금액이 결정됩니다.

한옥 개보수의 경우 지원금액은 최대 1억 원.

이 가운데 40%는 보조금이 아닌 대출금입니다.

이러다보니 실제 개보수 공사 과정에선 여러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박종렬/한옥 개·보수 업체 대표 : 국내산 홍송을 쓰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자재단가가 워낙 비싸다보니 수입상 홍송을 많이 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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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옥 소유주 대부분은 서민층입니다.

지자체 지원금을 제외하고 개인에게 전가되는 개보수 비용마저도 부담스러운 것이 현실입니다.

결국 기존 한옥주들 가운데 상당수는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집을 팔고 다른 곳으로 이사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러다보니 한옥만 남고 정작 거주하는 사람은 없는 공동화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남재경/서울시 의원 : 돈많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한옥을 매입해서 주말에만 이용하다보니 한옥 밀집지역이 슬럼화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해당 지자체 역시 문제를 공감하고는 있지만 뚜렷한 대안은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효동/서울시 한옥문화과장 : 소위 말하는 사람이 살지 않는 유령화마을이 되고 있다는 문제는 주민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등 다른 각도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서울의 대표적인 한옥마을인 북촌을 찾는 관광객은 4년새 15배가 늘어 올해 22만 명에 이를 전망입니다.

한옥붐을 타고 지자체마다 한옥지원책을 내놓곤 있지만, 사람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한옥이 되기 위해선 좀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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