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병 3명이 숨진 남한강 육군 고무보트 전복사고는 애초에 훈련을 해서는 안되는 곳에서 한게 문제였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워낙 물결이 거세 지난 7월에 비슷한 사고까지 있었는데 군은 아무런 대비도 하지 않았습니다.
정영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남한강 이포보 건설현장.
육군 고무보트 전복사고는 교각과 교각 사이의 급류지점에서 일어났습니다.
초속 4미터가 넘는 거센 물살 때문에 '선박 접근 금지' 표시까지 돼 있습니다.
원래 강폭이 4~5백 미터인데 양옆을 막고 중앙의 45미터 구간 한 곳만 열어놓았습니다 급류에 소용돌이까지 일어 한 눈에 보기에도 위험합니다.
[이항진/여주 환경운동연합 : 유속이 2배 빨라지면 파괴력은 5배가 늘어난다 강폭이 10분의 1로 줄었기 때문에 수십배의 파괴력을 지녔을 것.]
같은 지점에선 지난 7월에도 환경단체의 고공시위를 막기 위해 공사 관계자들이 탄 선박이 진입하다 전복되는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훈련 현장에 대한 기본적인 사전 조사만 있었다면 사고를 충분히 막을 수도 있었단 뜻입니다.
사상자들이 구명 조끼를 입었는데도 인명 피해가 컸던데 대해 유족들은 몰속의 콘크리트 구조물에 부딪혀 정신을 잃었기 때문으로 추정했습니다.
[강현구/故 강인구 대위의 형 : 이마에 타박상이 있었고 코에서 피가 흘렀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잇딴 군 사고에 대해 사과했지만 국방부는 취재진의 사고 현장 접근을 막은채 원인조차 제대로 발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